핑크그린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 한복 하객 여성 신부 웨딩 혼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는 그저 상투적인 표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말을 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100%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표현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하나씩 채워갈 생각에 갖추어지지 않은 채로 공방 문을 열었습니다. 멀리서 찾아주신다 하면 혹여 먼 길 오셔서 실망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유~그렇게까지 오실 건 없어요~'하고 싶은 심정이었지요. 시간이 지나 조금씩 저에게 ‘귀한 손님’들이 찾아오고 계십니다. 부족한 저와 제 공방을 향한 응원의 말씀에 몸둘 바를 모르겠는 나날들입니다. 한복은 평면으로 생겨서 사람 몸에 입혀졌을 때 비로소 그 형태가 잡히며 완성되는 옷입니다. 같은 옷이라도 누가 입느냐에 따라 옷의 흐름이 달라지죠.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진 분들이 제 옷을 다양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