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서점경영에 대해 정말 많은 조언을 들어요. 고마운 일이지만 중심을 잡는 것은 서점주인의 몫이니까요. 종종 쉬는 날에는 이런 책도 읽습니다.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이라는 카피에 끄덕입니다 파타고니아파도가칠때는서핑을 이본쉬나드 서점리스본 서점리스본포르투 “성장하면 다 좋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건강하게 성장하는.. 더보기
스토너 그에게는 친구가 없었다. 그리고 이때 생전 처음으로 그는 고독을 느꼈다. 밤에 다락방에서 책을 읽다가 고개를 들어 어두운 방구석을 바라볼 때가 있었다. 램프의 불빛이 구석의 어둠에 맞서 너울거렸다. 그렇게 한참 동안 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어둠이 빛 속으로 모여들어 그가 읽던 책에 나오는 상상의 모습들을 펼쳐 보였다. 그러면 자신이 시간을 초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거가 어둠 속에서 빠져나와 한데 모이고, 죽은 자들이 그의 앞에 되살아났다. 그렇게 과거와 망자가 현재의 살아 있는 사람들 사이로 흘러 들어 오면 그는 순간적으로 아주 강렬한 환상을 보았다. p.24 _ 이렇게 꾸민 끝에 서재가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을 때 그는 오래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운 비밀처럼 마음속 어딘가에 이미지.. 더보기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며칠 전에 기분이 자꾸 가라앉아서 여자친구를 보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 같아서 여자친구가 일하는 곳으로 갔다. 평소에는 간다고 말하지 않고 가지만, 저날은 고생하는 여자친구 음료도 하나 사다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뭐라도 하나를 해주면, 원플러스원처럼 기분이 더 좋아질까 봐. 여자친구가 담당하는 분야가 문학쪽으로 바뀌었다. 매출도 올려주고 싶어서 책.. 더보기